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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마을살이연구회가 만난 단체들은 성북구 지역 내의 다양한 이슈에 있어 연결되어 있는 단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코너입니다. 단체의 의견은 성북마을살이연구회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일 시 : 2025년 6월 24일 (화)

장 소 : 카페 도도화(성북구 아리랑로 19길 97

사 진 : 정은진 (성북마을살이연구회 회원)

질 문 : 정미림 (성북마을살이연구회 대표)

답 변 : 김경숙 (정릉마실 대표)

 

 

 

 

 

 

정미림 (이하 정) : 평소 성북마을살이 연구회 회원들과 소통이 있으셔서 정릉 교수단지 <정원축제>에 대한 이야기는 종종 들어왔습니다. <정원축제>는 지금까지 몇 번이나 열렸나요?

 

김경숙 (이하 김) : 정릉 정원축제는 봄을 기준으로 12년 됐고, 횟수는 14번, 한 해에 두 번 한 적이 있어요. 처음엔 주민들과 봄에 시작해서 가을에도 열었거든요. 우리 동네는 봄이 너무 예쁜데 봄에 하자 막 이래서 그 이듬해 봄에 한번 했었고, 청년들이 가을에 한 번 더 원해서 뭔가 좀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그 이듬해인가 가을에 한 번 더 열었는데 1년에 두 번 하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이제 그 뒤부터는 좀 요청이 있어도 봄에만 하는 걸로 했어요. 정릉은 가을에는 되게 예뻤어요. 그래서 가을이 더 예뻤다고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봄을 좋아하고 가을의 느낌이 또 다르긴 해요.

 

: 계절마다 피는 꽃이 다르니까 말씀처럼 느낌도 다르긴 하겠네요. 길에서 예쁘게 핀 꽃을 보면 여름에 이런 꽃이 피는구나 가을에 이런 꽃이 피는구나 감탄하며 이름을 기억해야지 해도 다음해가 되면 또 까먹어서 기억이 안나더라고요.

 

: 그냥 해마다 필 때마다 예쁘구나 그러고 말아야지 너무 그렇게 욕심 내면 즐길 수가 없어요.

 

: 축제이름에 있는 교수단지는 어떻게 만들어 졌나요?

 

: 원래 마을은 형성돼 있지 않았고 여기 땅이 전부 다 정부기관(문화재청)에 소속된 그런 땅이었던 것 같은데 일부를 매각한다 이런 소식을 듣고 서울대 쪽에서 아마 70년대에 불하를 받은 것 같아요. 옛날에 혜화동에 서울대학교가 있었잖아요. 그래서 그 교직원들을 위해서 서울대 측에서 땅을 조금 매입해서 처음에 37가구인가로 출발했다고 그러더라고요. 택지 조성하고 분양하고 하는 과정에서 그때 당시에는 마을이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들어온 건 아니어서 집집마다 거의 주차장이 있다든지 그리고 집의 구조가 달라요. 교수님들이 직접 지으신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집 장사들이 지으면 똑같은 구조일텐데 그렇지가 않고 집집마다 구조 자체가 다른게 재미있어요. 이제는 돌아가신 분도 계시고 강남으로 또 다른곳으로 가신 분들도 계시지만 그때부터 지어가지고 여지껏 사시는 분도 계세요. 당신이 지어서(서울대 교수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사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 그렇군요. 저도 교수단지라고 해서 동네이름이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어요.

 

: 그러니까요. 우리가 이렇게 마을 활동하면서 마을을 위해 뭔가 하고 싶다 이랬더니 교수단지를 왜 도와줘? 잘 사는 사람들을 왜 도와줘? 이런 편견이 조금 있더라고요. 근데 사실 지금은 그런 건 아니고 주인이 바뀐 경우도 꽤 있어요. 저도 이름을 바꾸지 않고 계속 하는 이유가 뭘까? 하는 생각이 한번쯤 들긴 했으니까요. 생각해 보면 예를 들어 택시를 탄다든지 그리고 정류장 이름도 교수단지로 되어있으니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부르는 거예요. 마을이 교수단지로 시작됐는데 그걸 굳이 누구 한 사람이 뭐 좀 듣기가 그렇다고 해서 지운다든지 이런 것도 웃기잖아요. 그냥 그게 뭐 자연스러운 거지. 우리끼리는 여기는 교수단지니까 우리 문제될게 전혀 없으니까 그냥 이 마을의 명칭인거죠.

 

: 제가 살고 있는 동네도 버스정류장 이름이 얼마 전까지 우물 앞이었거든요. 근처에 큰 우물이 있어서 옛날에 동네 사람들이 거기서 물을 떠다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얼마 전 그쪽이 다 재개발되어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우물 앞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어지니까 자연스럽게 정류장 이름도 사라지더라고요.

 

: 그렇지... 그러겠죠. 자연스럽게 이름이 바뀌겠지.

 

: 교수단지쪽도 재개발에 대한 얘기가 있나봐요. 오다보니 현수막에 관련 내용을 본 것 같아요.

 

: 계속 있었죠. 계속 있었는데... 여기는 지형적으로 경제성이 없기 때문에 별로 하려고 안해요.

 

: 국가유산인 정릉이 있어서 그런가요?

 

: 정릉도 그렇고 여기가 암반 지역이잖아요. 그러니까 깨기도 힘들고 여러 가지로 경제성이 없는 거죠.또 어떤 논리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층고제한 때문에 경제성 없다고, 빌라 높이정도 가능하다더라고요.

 

: 가까이에 아파트는 고층이잖아요. 정릉과 가까운데 거기는 또 허가가 났네요?/span>

 

: 거기하고 여기하고 거리가 다르잖아요. 법이라는게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나봐요. (註釋 :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규제) 500미터 제한하는 그거 있죠. 여기도 500미터 이내이지만 10층건물이 지어졌잖아요, 오래전에 주민들은 경제성 없고 결국에 피해는 이제 살고 있는 주민들이 보게 될거고 그냥 이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안하는 거예요. 주민분들 중에 연로하셔서 집이 커서 가꾸기가 조금 힘들어 버거워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아파트가 지어지는 것과 내 집의 가치는 다르다고 여기시는거죠.

 

 

 

 

 

 

: 정원축제는 언제까지 이어가실건가요?

 

: 아니 그걸 어떻게 알아?(웃음) 나도 하고 싶지 않으면 그냥 언제든지, 내가 무슨 일이 생겼다, 스스로 이거 뭐 별 의미도 없다, 안 하고 싶다 그러면 안 하는 거지 그걸 뭐 이거를 끝까지 자자손손할 거야! 이런 건 없는 거죠.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웃음)

 

: 10년전 축제를 시작할 때 함께 으쌰으쌰 했던 분들이 이제 10년을 넘어 강산이 한 번 바뀌었잖아요. 그러면 구성원이 달라졌다거나 같이 활동하시는 데 어려움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 근데 이게 지속되는 거는 원하기 때문에 하는 거예요. 자기집을 같이 개방하자 이건 누구 한 사람의 생각으로 되는 게 아니에요.

 

: 그러니까요. 사실 그게 제일 궁금하거든요.

 

: 그러니까 사람들이 좋아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거예요. 그게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1년에 한 번 정도 내가 가지고 있는 공간을 조금 열어서 1년에 이틀 정도는 재미있는 일이고 가치 있는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지. 그러니까 하는 거지 이걸 내가 예를 들어서 우리 이거 동네에 꼭 해야 된다 이렇게 해서는 되는 일 아니에요, 절대~ 그러니까 나도 힘들고 버거워서 중간에 정말 내려놓고 싶은 생각이 많았거든요. 보통 우리나라의 가치로 지금 많이 갖고 있는 생각 중에 하나가 개인적이거나 이기적인 부분이 되게 많잖아요. 내 거 손해 안 보려고 그리고 혹시나 누가 우리 집에 들어와 가지고 무슨 일을 하지는 않을까 해를 보지 않을까 이런 거 되게 많잖아요. 근데 여기 주민들이 그렇게 한 해 한 해 (축제를)해가면서도 물론 개중에는 불편해, 힘들어 이런 분도 계세요. 그런 분들은 그냥 안 하시도록 해요. 언제든지 무슨 일이 있거나 이러면요, 그런데 회원들 대부분의 많은 주민들이 이걸 굉장히 즐거워하세요. 여사님들이 즐거워하시고 그러니까 이거를 참 진짜 이 열린 마음을 내가 힘들다고 그래서 닫아버릴 수 없다 그거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내가 힘들어도 그냥 끌고 온 거죠. 근데 올해 제일 재미있었어요.

 

: 올해가 유난히 더 재미있으셨던 이유는 뭔가요?

 

: 우리가 작년에 나도 모르게 나오는 말이 그전에는 참고 참고 했던 것들이 어느 정도 이제 내가 한계에 도달해서 좀 터졌을 시점이에요. 나도 모르게 정말 이제는 이거 안 하고 싶다. 누가 할 사람만 나오면 진짜 누가 이어받을 사람만 계속 지켜보는 거죠. 누가 좀 맡을 사람이 없을까 이러고 했는데 올해 제일 재미있었어요. 작년에 제가 완전히 정말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어요. 초창기에는 ‘도움’ 이런걸 원하지 않았어요. 어느 순간 재개발과 관련된 여러 시선을 느꼈고, 우리 안에서는 이제 그런 거를 넘어서서 처음부터 두 개의 관점이었어요. 어떻게 하면 마을을 알릴 수 있을까, 실제로 밖에서 바라보듯이 그거 숫자로 하잖아요. 이 동네 30년 넘었어. 40년 넘었어. 우리 50년 넘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없애야 돼 이런 생각이잖아요. 저건 부시고 부셔야 된다는 게, 20년 규정으로 본다면 진작에 부셨어야 될, 부시고도 남을 만한 동네인 거지. 그 사람들 눈으로 보면 근데 우리가 생각할 때는 이 안에 살고 있으면서 얼마든지 손 보면서 살아도 별 지장 없는 공간인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그걸 어떻게 하면 알릴까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걸 조금이라도 나눠보자. 이제 두 개 그러니까 내 그건 나 혼자의 생각일 수 있지만 나는 그런점에서 출발을 했고 또 다행히 주민들이 되게 즐거워하셨어요. 자기 집 대문을 자기 스스로 처음 열어봤잖아요. 그래서 그걸 자기가 밖에서 본 거예요. 그전에는 맨날 젖어 살잖아. 낡고 마당이 정원으로 가꾸어진 걸 문을 열고 밖에서 자기 집을 바라보니까 이게 진짜 너무 괜찮은 거예요. 예쁜 거야. 그러니까 타인의 시선으로 자기도 자기 집을 보게 된 거죠. 처음에 그렇게 시작했어. 그러면서 그분들이 재미있어 했다는 거죠. 저도 이제 기회가 되면은 교수님들 모셔가지고 정원이 주는 의미가 뭔가를 좀 주민들한테 알려달라 요청했어요. 내가 얘기하는 거하고 완전히 다르잖아요. 내가 똑같은 말을 해도 그분들이 하는 말과 내가 하는 말이 같겠냐고요. 그러니까 이제 교수님들, 서울대 교수님이나 다른 대학 교수님들도 모셔다가 정원에 관해서 조금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제 제가 그런 걸 강의해 달라고 요청도 하고 했었죠. 그래서 밖에서는 1년에 한 번 그것만 하는 줄 알지만 우리 안에서는 진짜 재미있는 일들이 되게 많았어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황지해 작가라고 있어요. 그분이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금상을 두 번이나 차지하고 총 세 번 수상을 하셨을 거예요. 여자분인데 너무 멋있어요. 광주에서 여기까지 와가지고 이렇게 집집마다 직접 심어주면서 그냥 나는 음지 식물을 어떻게 배치하면 좋을지만 조언을 받고자 했는데 유명한 분이 우리 마을에 이렇게 오셔가지고 사례비도 안 드리는데 이렇게 해 줄 수 있다는 게 너무 고맙고 놀라웠어요. 그분이 기꺼이 직원들을 데리고 큰 야생화 회사의 도움을 받아 오셔서 직접 심어줄거를 준비해서 새벽 4시에 출발하셨대요. 그런 경험도 해보고 고려대학교 교수님도 오셔가지고 학생들 데리고 와서 그분 스스로 우리 동네에서 자발적으로 이렇게 하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감동을 받으셨대요. 그분은 이렇게 학생들 데리고 나와서 야외활동 이렇게 하면 학생들 싫어하잖아요. 요즘에는 그거 평가를 학생들이 한다면서요.(웃음) 그거 감수하시고 오셔가지고, 참 젊은 교수님인데 그러시더라고요. 그런데 우연히 스페인에 가 계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스페인 여성분하고 결혼을 하셨다고요. 저희가족이 스페인 여행갔을 때 식구들과 같이 만났어요. 그 교수님도 정릉 정원축제에 대한 본인의 그런 마음이 있으니까 흔쾌히 만나서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거죠. 또 이제 이렇게 산책하다가 어느 날 우연히 만났는데 고려대학교 교수님이신데 외국인 교수님이 산책을 하시다가 우연히 마주 친 거예요. 그래서 들어오시라고 저희 집에서 차를 대접하고 이제 얘기를 하고 그랬더니 그 교수님이 이렇게 한국 가정집에 처음 들어와 봤대요. 굉장히 인상 깊게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묵은 김치 좋아하시냐(웃음) 김치도 싸드리고...

 

 

 

 

 

 

: 그런 즐거움을 놓지 못하시니까 12년 동안 계속 하시는 걸까요?

 

: 근데 이제 그런 즐거움보다 진행할 때 어려움이 굉장히 많아요. 왜냐하면 수백 명이 오시기 때문에 우리도 준비하는데 주민들이 엄청 전문가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또 준비하고 막 이러는 게 너무 버거워서 조금 이제 나중에는 한 3년 전부터 제가 적극적으로 조금 도와달라고 요청을 했었죠. 많이 근데 도움을 받지를 못했어요. 내년에는 좀 나을까 내년에는 좀 있지 않을까 했는데 도움을 못 받았어요.

 

: 사실 저도 마을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즐거워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몫과 불특정 다수가 많이 몰리는 그 당시에만 필요한 도움에는 차이가 있다고 느꼈거든요. 정원 축제의 의미와 동기를 이해하려는 그런 태도가 어느정도 있어야 하는데 말씀 하신 대로 무슨 재개발이나 이런 쪽으로 해석을 해버리면 공감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대표님과 정원 축제 하시는 분들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전달하고 협의하는 지난 3년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 또 올해에 가장 즐거웠다고 얘기하신 이유가 아마 그 안에 있을까요?

 

: 맞아요. 작년축제때 얘기를 했죠. 정원축제는 주민들로 구성된 정릉마실이 주체라고요. 그런데 주민들이 주최한 축제에 이제 뭔가 도움을 많이 주고 있으니까 이렇게 연속해서 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지금까지 그런 일이 흔치 않으니까요. 어디를 봐도 없잖아요. 해마다 지원받는 건 꽃이었고 연락이 오면 포스터 그런쪽으로 부탁했고 없으면 그냥 가능한 만큼, 해 줄 수 있는데 까지만 해달라고도 하고 또 우리끼리도 그냥 이렇게 만들어서 하기도 했죠. 또 마을 일을 하다보니 위촉된 자리에 몇 년 동안 활동을 한 적이 있었거든요. 거기에 가보면 우리 정원축제를 또 엄청 좋게 생각하더라고요, 정원축제가 인지도가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서로 도움이 된다고 나는 이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그게 내가 틀린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방적으로 우리가 도움만 받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 작년에 있었던 일인가요?

 

: 네 작년이에요. 지원받은 꽃은 안에다 심지 않아요. 꽃길에 심는거죠. 우리 꽃길이 굉장히 길어요. 그러니까 거기다가 심으려면 이게 꽃이 최소한 7~800본이 필요하고 이 꽃이 너무 낮으면 안돼요. 그러면은 우리가 이게 안에다 심는 거 아니다. 모종 같은 거 주면 안 된다. 안 되고 저기 밖에서 봤을 때 꽃길이다 이게 느껴져야 한다고 해마다 설명을 해야해요. 작은 꽃은 들여다보는 공간인 정원에다 심어야 하고, 길은 걸으면서 찬찬히 보기 때문에 조금 큰 꽃을 줘야 된다고 늘 설명해야 되고 왔는데 작은 꽃 들어오고 큰 꽃 별로 없으면 속상하고 또 모자라면 가서 막 부랴부랴 가서 더 사다가 채워서 심어야 되고 이렇게 했단 말이에요.

 

: 말씀 들으면서 떠오른건데 저희 성북마을살이연구회에서 공모하는 기금사업에 한번 지원하시는건 어떨까요? 올해 정원축제와 시기는 맞지 않았지만, 참고로 올해는 <성북청년시민회>가 선정되었고요. 내년에 공모하셔서 기금으로 정원축제를 풍성하게 꾸리시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 잠깐만요. 저거 지금 좀 꺼내놓고요~

 

(김경숙 대표가 운영하는 카페 도도화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관계로 수시로 자리를 비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 그전에 누구를 앞으로 회장으로 세웠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가 같이하는 사람들하고 의논을 했었거든요. 근데 불안해했어요.

 

: 뭐가 불안하셨던건가요?

 

: 우리가 원하는 거는 예를 들면은 어디서 지원을 받으면 돈을 받은 만큼 뭔가 더 힘든 일이 생길까봐 그것 때문에 걱정이 되면서도 제가 자꾸 얘기한 이유는 청년들 일자리도 조금 규칙적으로 자연스럽게 생겨나서 우리한테 돈을 달라는 게 아니라 이 친구들한테 뭔가 지원이 되는 그런 게 있으면 하는 생각에서요. 우리들도 조금 편하고 우리가 돈을 직접 받는 건 아니고 이렇게 딱 해놓으면 좋겠다, 그걸 좀 해달라거였는데 어디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니까 안 되더라고 몇 년을 해도요. 그 해에 또 약간 어려움이 있었어. 오히려 그전에보다, 그전에는 필요한 건 소통해서 해결했는데 그게 안되다 보니 회원들이 굳이 그럴 필요있냐는 의견이 있어서 나는 그건 아니다, 우리도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받는 게 아니라 이분들도 어쨌든 뭔가 성과가 있어야 될 거 아니냐 그런데 우리 이렇게 이제 하는데 이분들도 같은 생각이라면 괜찮다 이거예요. 그게 안되니까 그러면은 내년에 우리가 일체 안 하고 대신에 디자인도 다 우리가 해야 된다 그랬어요. 우리 힘으로만 해본 적도 있으니까, 포스터도 우리가 다 붙이고 다녀야 되고 화살표도 달력 오려가지고 써서 가는 길 안내 다 하고 이런 것도 다 우리가 해야 된다 했더니 한번 해보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꽃도 지원받지 말고 다 일체 그냥 안 하는 걸로 하고 진행을 했어요. 나는 그게 너무 잘했다고 생각해 그래서 내가 다 끝나고 나서 회의할 때 물었거든요. 올해 느낌이 어땠냐 어떤 생각이 들었냐 그랬더니 한참 생각하더니 좋았던 것 같아요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도 너무 좋았다 너무 편했다. 그동안에 제가 고집처럼 아기들을 위한 연극 공연 이런 거는 우리가 사비로 해서 꼭 했거든요. 오시라고 해서 공연도 하고 그랬는데 그냥 아예 안 하는 걸로, 내가 그 부분에 대해서도 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왜냐하면 섭외해야지 또 오픈된 공간에서 하니까 공연을 하고 있으면 위에 집에서 그때 커피를 마시고 있었어. 너무 한적하고 나 여기 너무 좋은 거야. 그런데 그림상 연주하는 사람들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잖아요. 그 앞에 누군가 거기에 앉아서 호응해 주고 이렇게 하기를 원하잖아. 그럼 나는 두 가지를 다 해야 하는데 어쨌건 나라도 가서 거기앉아 있어야 되고 그러니까 이런 피로감이 있는 거야. 그래서 그냥 안 했으면 좋겠다 했죠. 챙겨야할게 너무 많은 거예요.

 

: 오히려 대표님은 즐기기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 근데 이게 너무 아주 너무 좋았어. 너무 좋았어. 음식도 막 버거워가지고 못하겠다, 도대체 이틀치 꺼를 냉장고 다 비워놔야 되고 다 채워놓고 하려면 이틀 거를 다 해야 되니까 그래서 기계도 하나 샀어요.

 

: 외부에서 봤을 때 주민 행사를 하잖아요. 행사를 할 때 주체가 얻는 게 있어야 되는데 대표님 얘기를 듣다 보니까 얻는 건 전혀 없으신 것 같거든요.

 

: 얻는 건 없어요.

 

: 경제적 이익을 얻는다든가 아니면 홍보의 효과를 얻는다든가 영업에 도움이 된다던가.

 

: 아니야! 영업에 방해돼! 진짜 영업 방해돼요. 준비부터 시장가려고 알바 써야지.

 

: 애초에 정원 축제를 하겠다고 정원을 오픈하게 된 이유나 목표가 영업방해는 아니셨던거죠?(웃음)

 

: 처음에 말씀드렸지만 그 두 가지, 하나는 여기 집들이 그렇게 헐어버릴 정도로 그렇지 않다. 얼마든지 고치고 해서 옛날에 우리 흙집 봐봐. 우리 조상들, 고쳐가며 다 살았잖아요. 그런데 그냥 다 부시고 그게 편하긴 하지, 편하긴 하잖아요. 싹 다 부시고 새로 하는게.. 그러니까 재개발을 원하는 주민들은 동의하는 사람 수로, 원하지 않는 주민들은 면적에서 각자 입장이 있는거죠. 서울시 주관으로 회의도 하고 그랬어요.

 

: 정원축제가 해마다 열리는데 교수단지가 이렇게 유지되는 것에 대해서 재개발을 찬성하시는 분들의 입장은 어떤가요?

 

: 막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죠. 근데 저는 주변분들한테도 생각이 서로 다를 수가 있고, 입장이 다를 수 있으니까 절대 부딪히지 말라고 그러지. 60대의 10년과 80대의 10년은 삶의 질이 비교가 안 돼요. 그런데 내가 지금 60대야. 근데 언제 재개발될지 모르니까 난 집을 고치지도 못하고 늘 그냥 우울하게 이렇게 사는 거야.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반대하고 그런거 없었어요. 우리 회원들한테도 늘 그랬어. 우리가 하는 데까지 하지만 예를 들어서 재개발 하게 됐어, 그러면 그냥 이사가면 돼, 그냥 그렇게 다른 곳에서 또 살면 되지. 그걸 막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이건 아니란 거지. 그냥 사는 동안에는 그냥 지금처럼 살기를 바라지. 또 그게 한 가지 이유가 서울시내 봐봐요. 놀라운건 서울 시내에서 흙이 있는 마당을 갖고 있는 동네가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리고 그런 동네는 너무 부자여서 우리가 들여다 볼 수도 없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축제 때 와서 하시는 얘기가 나도 아파트 팔면 여기 살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는 거야. 서로가 내가 가지고 있는 거 짧은 시간이지만 그거라도 같이 조금 나누는 그런 의미가 있는 거지. 희망적인 게 어쨌든 올해 이제 새로운 집이 또 개방을 했어요. 이번에 13집인가 14집인가 했는데 이사 온 젊은 친구가 카페를 몇 번 왔었더라고 근데 나는 모른 거예요. 그분인지 그냥 여기 새로 빌라가 생겼으니까 거기 사시나 뭐 이러고 세련되고 예쁘게 생겼더라고, 그래서 그냥 젊으면 그런가 보다 했는데....

 

: 저보다 더 젊어요?

 

: 더 젊어(웃음) 새댁이야 새댁. 새댁이 주택을 사서 왔어요.

 

: 젊은 새댁이 아파트가 아니라 오래된 주택을 선택한거네요.

 

: 그게 신랑감이 산 거야. 사놓고 집 싹 다 고쳐놓고 결혼했나 봐. 결혼하고 바로 아기가 생겨가지고 배불러서 여기서 낳았어. 어느날 누가 유튜브를 하나 보내왔더라고, 언니, 이거 우리 동네 같아 그래. 보니까 어머머머 그 집 새댁이야 우리 집에 카페 자꾸 왔었던 이유가 축제를 하고 싶었었던 거야.

 

: 우와!!

 

: 그런데 말을 못하고 계속 그냥 갔나 봐. 그래서 내가 물어봤어요. 작년에 하고 싶었는데 못 했다는 거, 자기 꼭 올해 하고 싶었는데 누가 아무도 이렇게 그리고 말 걸어주는 사람이 없어. 뭐라 그래야 되나? 너무 세련되고 어쨌든 젊은 사람들이니까 우리가 말 붙이기가 좀 그렇잖아. 근데 나는 남편은 동네 일 때문에 안면은 있었거든요. 그래서 물어보니까 자기 하고 싶대요. 근데 배가 점점 불러갖고 아기를 낳네. 그리고 나서 내가 올 초에 물어봤어요. 올해 어떡할 거냐 그러니까 아기 데리고 셋이 왔더라고.

 

: 아기는 몇 살이죠?

 

: 한 12월달에 태어났으니까 7개월? 11월에 태어났나 보다. 아기 때문에 올해 축제 힘들지 않겠어요? 내가 이렇게 물어봤지 그랬더니 남편은 그러게요.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부인이 아니라고 자기 할 거라고 그래서 그러냐 그러면은 하는 걸로 넣겠다 이래서 그럼 정원이름을 지어라 뭐도 해야 된다 막 이렇게 해가지고 이제 진행했죠. 완전히 수리해서 작년부터 개방하는 집이 이렇게 두 집이 생긴 거야. 우리가 유일하게 연결된 과가 녹지과거든. 녹지과장님이 새로 오셨는데 내가 침장할 때부터 안면이 있고 관심도 많이 갖고 계세요. 전에는 우리 집 있는 데만 보고 그냥 가는데 다른 집도 더 보겠대. 그래서 이제 그 위에 가니까 젊은 부부가 같이 하고 있고, 더 위로 올라가서 보고 예전부터 이렇게 한걸 그때서야 알더라고요. 그래서 12집에서 13집 사이에서 항상 했었고 또 쉬고 싶은 사람은 쉬고 이렇게 하면서 그 정도의 집들을 계속 오픈하고 있는 거라고 했지. 그런데 그날 또 신혼부부가 웨딩 촬영을 하고 있더라고요.

 

: 어디에서요?

 

: 그냥 길에서, 어느 길에서요. 그날 비도 부슬부슬 오는데.. 내가 여기 안에 아무 데나 열려 있는 집은 오늘 들어가서 촬영하셔도 된다고 그러니까 그 작가가 깜짝 놀라가지고 말이 돼요? 말도 안 돼! 막 이러더라고(웃음)

 

: 내년에는 만약에 같이 하자고 그러면 같이 하실 의향이 있으세요?

 

: 내년에도 안 받기로 했어요. 우리가 이후에 면담을 하기로 했는데 축제에 관해서 두 가지만 건의하기로 하고 면담하기로 했거든.

 

: 건의하실 내용이 꽃길 가꾸는걸 축제때 아니더라도 지속하는걸까요?

 

: 아니야 그건 봄부터 해요, 봄부터 봄부터 꽃길을 조성하는 것도 지원서를 받았었어요. 회원이 아닌 집은 관리를 잘 하겠다는 약속도 받았었어요. 힘들어서 못하는 분들이 계시면 조금 도와드리기도 하고 그러면서 그냥 거의 겨울에만 이제 어쩔 수 없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계속해요. 소통이 되니까 얘기하면 꽃은 받겠죠. 근데 우리가 회의 때 안 하기로 했으니까 그냥 안 하는 게 맞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냥 안 했어요. 근데 이게 안 하니까 다른 좋은 효과도 나타났어요. 우리가 꽃 심고 있으면 받은건데 하나 줘도 되지 않냐 막 이런 식이었잖아요. 이후에 소문이 살살 났나 봐 주민들이 사다 심었다 이렇게 소문이 났나 봐, 정착시킬 필요가 있더라고. 그래서 내년에도 맞아 꽃 안받기로 하니까 너무 좋고 우리 내에서도 좋아 왜냐하면 축제 여는 집은 그래도 애쓰는데 뭐라도 좀 해 주고 싶잖아. 그래서 또 아껴가지고 상자를 또 만들어야 돼.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못 가져가는 집은 갖다 줘야 되고 그런 게 없으니까 나 올해가 너무 나는 제일 좋았다, 올해도 축제 끝나고 나서 또 회의를 했잖아요. 올해 했는데 내년에도 안 받고 그냥 우리 이렇게 이 돈에서 아껴서 디자인 다 이제 주민이 하고 다 우리 돈으로 하고 해서 알뜰하게 그냥 신경 쓰이지 않게 정착시키는 게 좋겠다, 그러면 다니는 사람들이 하는 말도 그냥 없어지잖아요. 대신에 내년에 장사를 준비하고 마켓은 알고 지낸 청년들과 꾸준히 같이 하고 싶어 가지고 그 청년들한테 대신에 어떤 팀이 오는지만 미리 얘기해 달라했어요. 근데 우리 동네가요 생각보다 잘 팔린대요. 마켓! 마켓 잘 돼(웃음) 올해 이제 비 온다고 해서 옆집창고를 빌려가지고 거기서 조금 할 수 있게 했거든요. 내년에는 조금 더 괜찮으니까 저 공간을 아름아름 우리들끼리 하기로 했거든요. 회의할 때 그랬거든요. 그래서 그냥 집에 있는 꽃들 갖다가 좀 야생화도 좀 신고 그렇게 채우고 하자 이렇게 해가지고.

 

: 그러면 모임이 따로 있는 거예요?

 

: 우리도 모임이 따로 있는데 서로 피곤하게 안 해, 반상회 옛날 반상회. 회의 길게 하거나 싫어서 딱 1년에 두 번 해요.

 

: 축제를 위해서 만나는, 그러니까 축제 모임이시겠네요?

 

: 그렇죠. 그렇게 이제 두세 번 정도 그렇게 하고 이제 정작 일하는 사람들은 자주 만나죠.

 

: 실제로 참여하시는 13집은 좀 더 자주 만나시겠네요?

 

: 아니, 여는 집은 자주 안 만나고 그중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 있고, 집만 개방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잖아요.

 

: 그러면 그 모임에 따로 이름이 있나요?

 

: 우리? 정릉마실.

 

 

 

 

 

 

: 마지막으로 정리하면서 여쭤보고 싶은 게 이게 이제 그냥 인간적으로 한사람의 인간으로 자기를 정리하고 가꾸어 남에게 내보이는, 1년 내내 삶을 살아온 흔적이 공개되는 거잖아요. 살면서 누군가에게 나를 보여준다는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 그러니까 1년에 한 번만 해요, 한 번만 그 외에는 내가 그냥 뭐 풀을 뽑아가지고 옆에다 그냥 놔도 되고 뭐 나 맨발로 왔다 갔다 하며 편하게 지내다가 1년에 한 번 정도는 너무 재미있어요. 그전에는 다른집이랑 비교하잖아요. 자기네 집 너무 예쁜데 이러면 내가 나서서 이렇게 손질을 안하려고 하는 게 그러면 개성이 없어져 버리잖아. 집집마다 조금만 말씀을 드리지 막 과하게 안 하거든요. 근데 이분들이 한 10년 지나니까 이렇게 되니까 눈이 트이시더라고요. 지금은 우리 집 정원보다 더 예뻐. 10년이 지나니 각자 자기 집에 맞게끔 변해가더라고요. (다른 집을) 이렇게 본다는거야 그러면 아 이게 이 자리가 아니구나~ 하고 당신이 옮기면서 운동도 되고 맨날 나와서 움직이시는거지. 그래서 눈 뜨면 나오신다는 거야. 연세가 80이 넘어가고 얼마나 건강하시다고... 자기(김경숙 대표)는 너무 잘했다고, 그러니까 나를 자랑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만난 게 너무 당신(김경숙 대표)한테 감사하다. 왜냐하면 정원을 가꾸게 되고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고 막 보여주고 싶어 하시고 누가 와서 그러면 우리 집에 놀러 오라고, 이제 그분들이야말로 노후에 할 일 없잖아요. 나는 막 뭘 하다가도 나오고 이러지만 그분들은 언제나 환영하세요. 진짜 그런 분이 한두어 분 계셔서 언제나 오시라고, 우리 집 구경하라고 너무 예쁘다고, 가서 보면은 늘 아침이면 일어나 가지고 정원을 가꾸시고 들여다보시고 너무 좋다는 거야. 차 한 잔 가지고 나와서요, 그리고 그분이 하는 얘기가 그분은 밤에도 잘 나오셨나 봐요. 혼자 사시니까 그러니까 흰 꽃이 밤에는 정말 화려하다고 하셔요. 그래서 나도 눈여겨보게 됐어요. 흰 꽃이 밤에는 더 환하잖아요. 달빛에 진짜 화려하다니까.. 너무 예쁘다는 거야.

 

: 맞아요. 말씀하시니 예전에 밤중에 핀 하얀 도라지꽃을 보고 참 예쁘다 생각한게 갑자기 기억이 나네요.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꼭 마을살이 기금사업에 공모하시기를 바랍니다.

 

: 근데 그 돈이 진짜 알뜰하게 마련하신건데, 회의를 통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또 고민을 해보겠지만은 어쨌든 우리보다도 어딘가 더 소중하게 쓰여질 때가 있는지를 조금 더 찾아보세요.(웃음)

 

: 함께 해주신 김경숙 대표님 그리고 촬영해 주신 정은진 회원님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상으로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세계문화유산인 정릉 아래 교수단지는 정릉6구역 재건축지역으로 지정되고 절반 이상 주민이 찬성하면서 사라질 상황에 놓였으나 재건축 반대 주민들이 수차례 이의를 제기하여 행정소송에서 승소하였다. 올해로 12년째(횟수는 14회)를 맞는 마을정원축제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는 정기적으로 일반에게 공개되는 ‘열린정원’ 축제로, 재건축 동의나 반대에 상관없이 마을 주민이라면 누구든지 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개인정원은 물론 골목과 정원 곳곳에서 마을투어, 전시, 체험 등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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