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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기억공간’은 단순히 사고로 아까운 목숨을 잃은 사람들만을 위한 추모 공간이 아닙니다.

 

세월호 참사는 생명과 안전에 대한 경시와 민생을 살피지 않았던 정치가 만들어낸 사회적 참사이자 아픔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억공간’은 다시는 이러한 비극적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공간입니다.

 

여전히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 조사는 진행 중이고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일정에 맞춰 ‘기억공간’ 철거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대안없는 일방적인 통보는 유가족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안겨줄 뿐입니다.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공사를 위해 당연히 철거에 협조할 것”이라면서 “공사가 끝난 뒤 기억공간은 재존치되어야 하고, 운영 방식에 대한 협의체 구성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대변인은 “유가족 협의회의 정리된 의견으로 제안해 주시면, 광화문 광장의 기능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세월호의 희생과 유가족의 아픔을 기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적극 검토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따라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장의 책임과 지위에 맞게 유가족들과 성실히 대화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며 정파를 떠나 두 번 다시 이런 비극적 사태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길 바라는 심정으로 협의에 임해주길 바랍니다.

 

2021.07.29

성북마을살이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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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북마을살이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