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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마을살이연구회가 만난 주민들은 성북구 지역 내의 다양한 이슈에 있어 연결되어 있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코너입니다. 주민의 의견은 본 단체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이번 인터뷰는 성북마을TV 공개 토론의 장 마을은 지금 <고려대 개운산 기숙사> 편에서 일부만 사용되었습니다.

 

 

 

일 시 : 2017년 9월 25일 (월) 오전 9시 30분

장 소 : 고려대학교 정문

사 진 : 김일안 (다큐멘터리 감독), 김하연 (고려대학교 학생)

정 리 : 홍수만 (성북마을살이연구회)

 

 

 

 

 

 

홍수만 (이하 홍) :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하연 (이하 김) :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학교 환경생명공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하연이라고 합니다.

 

: 혹시 서울 출신이신가요? 아니면 다른 지역에 살고 계신가요?

 

: 원래 살고 있던 곳은 인천인데요. 지금은 학교 통학 문제로 5명 정도의 학생들과 함께 쉐어하우스에서 살고 있습니다. 작년 1학기 때는 통학을 했는데 왕복 3시간이 걸리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2학기 때부터 쉐어하우스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 어떻게 쉐어하우스를 알게 되셨고 이용하시게 되었나요?

 

: 지인의 소개로 쉐어하우스를 알게 되었는데요. 학교하고는 약간 떨어져 있지만 가격이 저렴하여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학생입장에서는 싼 가격이 가장 큰 메리트이잖아요. 그런 이유로 쉐어하우스에서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 가격이 싸다는 것은 어떤 기준에서 싸다고 이야기하는 것인지요?

 

: 학교가 있는 안암동 주변에서 자취하려고 하면 보증금 1,000만원에서 월 5~60만원이 평균이거든요. 그것보다 조금 더 싼 옥탑방은 월 40~50만원 수준이고 그런데 문제는 그런 집들은 주거환경이 상당히 노후 되어 있어서 여름엔 너무 덥고 겨울엔 너무 춥고, 아니면 습해서 곰팡이가 많다거나 바퀴벌레들이 나오는 곳이에요. 그런 차원에서 쉐어하우스가 상대적으로 싼 가격이라 말씀드리는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학교랑 조금 떨어져 있지만 경제적으로 덜 부담이 되는 쉐어하우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기숙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려대학생들의 활동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 그 말씀은 고려대 주변의 임대료 수준이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 네. 그런 부분 때문에 저 뿐만 아니라 자취를 해야하는 많은 대학생들이 월세를 감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는데요. 제가 주말 내내 아르바이트를 해도 60만원 정도 버는 수준 이예요. 월세를 내면 남는 돈이 없게 되죠. 그런 상황이다 보니 지금의 임대료 수준에서는 학교 주변에서 살기는 너무 어렵죠.

 

: 그러면 학생 입장에서는 저렴한 학생 기숙사가 절실히 필요하겠네요?

 

: 아무래도 기숙사가 절실하게 필요한건 보증금이 없다는 현실적인 부분이 가장 큰 메리트로 다가오죠. 저렴한 기숙사 비용도 큰 도움이 되고요. 또, 제가 여자이다 보니 주거 안전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러한 면에서도 여자끼리 함께 살 수 있는 기숙사가 훨씬 안전하죠.

 

: 그렇군요. 아무래도 여성분이시다보니 최근에 여성혐오범죄들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거 안전성 부분도 고민이 많이 되시겠네요. 혹시 개운산에 고려대가 기숙사를 지으려고 하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 네 알고 있어요.

 

 

 

 

 

 

: 그런데 주민들의 반대로 지금 보류 상태인데 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학생입장에서는 학교가 있는 인근 지역에서 사는 것이 여러모로 필요한데요. 그럴 상황이 되지 못하면 먼 거리를 통학해야하죠. 이런 상황에서 저렴한 기숙사가 없으면 학생들의 경제 수준에서는 학교 인근 지역에서 살 수가 없어요. 그렇게 되면 주거문제로 인해 학생들의 학업에도 엄청난 지장을 주게 되고,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학생 기숙사는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렴한 곳에서 안전하게 살고 싶습니다.

 

: 그 대안으로 쉐어하우스를 찾으셨는데 도움이 많이 되시는지요?

 

: 경제적으로 제가 부담 가능한 수준이라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제가 살고 있는 쉐어하우스의 위치가 그리 안전한 지역이 아니어서 저도 걱정이고 부모님도 걱정이시죠.

 

: 지금 이러한 상황에 변화가 없다면 김하연님 뿐만 아니라 앞으로 대학생들이 될 친구들도 같은 고민을 하게 될 것 같은데요. 대학생 주거 문제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주신다면?

 

: 지금 개운산에 기숙사를 건립하게 되어도 제가 졸업하고 나서 완성될 것 같아요. 그럼에도 기숙사가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제가 학교생활을 하면서 주거 문제 때문에 매달 월세 문제라든지 안전 문제라든지 많이 고생을 했거든요. 제 후배들은 그런 걱정 없이 학교를 다녔으면 좋겠어요. 물론 지금 학교 기숙사의 환경이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새롭게 만들어질 기숙사를 통해서 이런 문제들이 해결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수업 들어가셔야 되시죠? 바쁘신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네. 수고하셨습니다.

 

 

#고려대개운산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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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북마을살이연구회

* 성북마을살이연구회가 만난 주민들은 성북구 지역 내의 다양한 이슈에 있어 연결되어 있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코너입니다. 주민의 의견은 본 단체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이번 인터뷰는 성북마을TV 공개 토론의 장 마을은 지금 <고려대 개운산 기숙사> 편에서 일부만 사용되었습니다.

 

 

 

일 시 : 2017년 9월 18일 (월) 오후 5시

장 소 : 종암동 극동아파트 인근

사 진 : 김일안 (다큐멘터리 감독), 홍수만 (성북마을살이연구회)

정 리 : 홍수만 (성북마을살이연구회)

 

 

 

 

 

 

홍수만 (이하 홍) : 자기소개와 언제부터 지금 사시는 곳에서 살게 되었는지요?

 

김연만 (이하 김) : 저는 종암동 극동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살다가 들어온 지 4년이 되었습니다.

 

: 특별히 종암동으로 오신 이유가 있을까요?

 

: 종암동에 온 이유는 여동생이 종암동에 한 20년 살고 있는 곳인데 어머님도 여기 살고 계셔서 이곳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 걷기 지도자 활동을 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떤 계기로 하시게 되었나요?

 

: 제가 허리가 안 좋았어요. 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재생주사를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맞으라고 하더라고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정기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것은 치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몸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문제점을 찾다보니까 걷기를 똑바로 하면 치유가 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병원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골반이 틀어져 있기 때문에 허리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고 걷기 자세를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나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침 성북구청에서 걷기 지도자 양성 교육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교육을 받았고 교육을 잘 이수하여 걷기 지도자 교육 자격증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육을 받으며 바르게 걷기를 하다 보니 허리가 많이 나아졌습니다. 정형외과에 안 다닌지 2년이 넘었네요. 그전까지 주사 맞고 물리치료 받아도 호전되지 않았는데 걷기 자세를 바꾸니 치유가 되더군요. 허리 아프신 분들한테 올바른 걷기 운동을 적극 권장합니다.

 

: 걷기 지도자이시니 지역 내에 다양한 걷기 코스를 다니셨을 텐데 여기서 가까운 개운산 둘레길도 많이 다니셨겠네요?

 

: 성북구 내에도 북한산, 월곡산 등등 다양한 산이 있는데 아무래도 집에서 가까워서 자주 애용하기도 하고, 걷기 교육을 할 때도 개운산 둘레길에서 많이 하죠. 동네 근처에 숲 속 둘레길이 있다는 것은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둘레길 코스 시설이 다소 낙후되어 있는데 이런 것들을 개선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종암동 마을계획단 활동도 하시며 주민들과 함께 개운산 환경 정화 활동에도 적극 참여 중이신 김연만님

 

 

 

: 개운산 둘레길 코스 개선에 대해 말씀을 해주시는 것을 보니 개운산 둘레길에 대한 애정이 많으신 것 같은데요.

 

: 아무래도 그렇죠. 사람들과 함께 걷을 수 있는 동네의 자연 휴양지이니까요.

 

: 동네 주민들과 자주 애용하시는 개운산에 고려대에서 기숙사를 짓는다고 하는데 이야기를 들어보셨는지요?

 

: 들었죠. 개운산 둘레길 코스가 정비되었으면 좋겠다고 아까 말씀드렸는데 개운산이 고려대 땅이라 개선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사실 관계를 확인해 봐야 될 부분이지만 그런 이야기가 들릴 정도입니다. 어디까지나 들은 이야기입니다만. 그럼에도 우리가 생각해 봐야 될 것이 숲이 하나 형성 되려면 최소한 5~60년 걸려야 만들어지는데 개운산의 좋은 숲을 없애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숲이 사라지는 것은 자연이 사라지는 것이고 결국 우리의 삶이 황폐해지게 되는 겁니다. 제가 걷기 교육을 할 때 마다 어디서 걷는지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데 숲에서 걷는 것이 가장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일반 보도나 거리보다는 숲에서 걷는 것이 아무래도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매번 이야기하는 부분이죠. 그런 의미에서 개운산은 보존이 필요한 중요한 자연 환경입니다.

 

: 고려대의 개운산 기숙사 건립 추진이 2014년부터 시작되었는데요. 고려대 쪽에서는 주민들의 우려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개운산의 환경을 보존하면서 기숙사 공사를 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건물을 짓는다? 저는 이해하지 못하겠네요. 공사를 하면서 어떻게 숲을 다치지 않게 공사를 할 수 있죠?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아요. 학생들을 위해 고려대가 기숙사를 짓겠다는데 것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숲을 파괴하는 것은 안 된다는 거죠. 개운산은 종암동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주민들에게 자연 치료제인데 이것을 없애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개운산 기숙사 건립을 심사하는 행정기관이나 지역 정치인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 숲은 살려 주었으면 합니다.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를 짓는 것이라고 하는데 정말 학생들을 위해서 짓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숙사 부족 문제로 학생들이 경제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 등록금을 줄여주는 방법도 있잖아요. 등록금이 비싼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연을 파괴하면서 기숙사를 짓는 것보단 등록금을 줄여 주는 것이 학생들에게 더 나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 자연 공연을 파괴하면서까지 기숙사를 짓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네 수고하셨습니다.

 

 

#고려대개운산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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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북마을살이연구회

오래 기다리렸습니다. 9월 4일 녹화했었던 공개 토론의 장 마을은 지금 <고려대 개운산 기숙사> 편 "고려대 개운산 기숙사 무엇이 문제인가" 방송 동영상이 유투브에 등록되어 이제는 누구나 두고두고 감상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려대 개운산 기숙사 문제의 본질과 당사자들의 입장 차이는 어디서 기인하는 것일까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합리적 방안은 찾을 수 있을까요? 어떤 입장을 떠나 열린 마음으로 동영상을 감상하고 판단해주시길 바랍니다.

방송 동영상이 나오기까지 아낌없이 기술적인 부분을 지원해준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시 한 번 토론회에 참석해주신/인터뷰에 응해주신/문제 해결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계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려대개운산기숙사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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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북마을살이연구회

지난 달 9월 4일 녹화했었던 공개 토론의 장 마을은 지금 <고려대 개운산 기숙사> 편 "고려대 개운산 기숙사 무엇이 문제인가" 방송이 이번 달 10월 20일 오후5시 성북마을TV를 통해 방영이 됩니다. (유투브를 통해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고려대 개운산 기숙사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공론의 장에서 당사자들의 다양한 입장을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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